유승호
"10대에 쌓아온 것을 20대에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이 "눈".
시선을 움직여, 순간적으로 리퀘스트받은 표정을 만들어 냈다.
애절한 남자의 옆모습과 소년스러운 미소가 혼재되어 있는 유승호는, 지금밖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Photo/Hirose Yosushi Text/Oshimi Mayumi
카 메라맨의 "애절한 느낌으로"라는 목소리에, 순식간에 웃고있던 얼굴이 변하던 유승호. 그 순간, 훕 하고 숨을 들이마시게 되었다. 한류드라마의 천재 아역으로 그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연예계 데뷰의 계기는 어머니가 응모하신 패션잡지의 어린이 모델. 2002년의 영화 [집으로]에서 각광을 받고, [슬픈 연가], [태왕사신기],[선덕여왕] 등 인기있고 주목받는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남동생'이라며 사랑받은 유승호. 일본에도 여러번 왔었던 것 같다.
"10번정도 방문했지만, 대부분 일때문이었어요. 개인적인 시간이 별로 없었지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기 때문에 혼자 도쿄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을 사귀거나 하면서 2-3개월 머물고는 싶어요"
라는 달콤한 대답을 해주었다. 7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니까,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장소에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설마 긴장하고 있나요?
"예(웃음). 직업 특성상, 감독님으로부터 큐싸인을 받고 연기를 할 때는 긴장하지 않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장소는 좀 어려워요"
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그가 처음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 액션 사극 [무사 백동수].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성장하는 백동수의 라이벌로, "살성"을 갖고 있는 천재 검객 여운을 연기했다.
" 여운이라는 역할은 지금까지의 연기 경험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캐릭터였어요. 어두운 마음 속에는 정의감이 있기도 하고, 복수심이 있기도 했거든요. 서서히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심경을 표현했어요.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던 고교시절에 이 작품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을 죽이게 된다는 불길한 "살성" 아래서 태어났기에, 운명에 농락당하는 여운. 유승호 자신은 어떤 별 아래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음.. 어렵네요.. 좀 생각해봐도 될까요?"
연상의 여성과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유승호씨는 여운과 달리 여성에게 스트레이트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나요?
" 긴장해서 고백 못해요. 신경을 쓰고 있으면서도 신경을 안 쓰는 척 한다거나, 괜한 참견을 하거나 하지 않을까 (웃음). 동갑이 이상형이긴 하지만, 연상이라면 저보다 여러가지를 알고 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의 기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로써 여자를 이끌고 싶을 때가 있다면, 여자가 이끌어주길 바랄 때도 있으니까요"
운 동은 좀 자신없지만, 또 다시 [무사 백동수] 같은 액션 사극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그가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 것이 최근 출연한 [보고싶다]. 라이벌 역의 박유천(JYJ). 여주인공인 윤은혜와 함께, 복잡하게 짜여진 러브스토리를 연기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연기하고 있는 형준이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태도가 전혀 달라져요. 비밀이 많은 인물로, 저와는 전혀 닮지 않았어요 (웃음). 현장에서는 박유천씨가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올해 1월에 한국에서 방송이 종료된 이 작품에서, 배우로써 더욱 빛을 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은 그.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 19살의 그는 많은 연예인처럼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이후 군복무를 하기로 선택했다.
"10 대에는 학생 역할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대로 10대 이미지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집으로]에서 갑자기 지금의 저로 변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동안 10대에 쌓아온 것들을 20대에서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쉽지만, 여기서 시간이 종료. 마지막까지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유승호가 갖고 있는 "별"은 많은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별" 일 것이라고 믿으며, 제대의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유승호 1993년8월17 일생. A형. 175cm.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의 아역으로 데뷰. 사극[태왕사신기][선덕여왕]과 일본드라마 리메이크작 [공부의신][프로포즈대작전], 그리고 [아랑사또전]등 인기드라마에 출연. 최근 드라마[보고싶다]의 촬영을 끝냈다.
ENGLISH TRANSLATION:
Please Take Out Of The Proper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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